KBO 역수출 신화 나올까…'메츠 行' 제러드 영, 후안 소토 동료됐다

두산에서 뛰던 제러드 영.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출신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 시간) "뉴욕 메츠가 영과 MLB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영은 올 시즌 후반기 교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두산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0홈런을 포함해 47안타 39타점 29득점을 뽑아냈다. 타율은 0.326, OPS(출루율+장타율)는 1.080으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활약에도 불구하고 영은 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은 대신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데려왔다. 두산은 지난달 26일 "케이브와 총액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영이 다시 'KBO 역수출 신화'를 만들지 두고 볼 점이다. 영은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2022시즌부터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22경기 2홈런 13안타 8타점 10득점 타율 0.210 OPS 0.725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영을 영입한 메츠는 최근 MLB 슈퍼스타 후안 소토를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3억 원)에 영입한 팀이다. 영은 일단 벤치 자원으로 분류돼 주전 경쟁을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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