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로움과 동물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애플TV+에 따르면 지구에 살아가는 존재들의 경이로운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소개됐다.
소음 없어진 바다서 대화하는 고래들…'그해, 지구가 바뀌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그해, 지구가 바뀌었다'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멈춰버린 세상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게 된 자연을 조명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소음이 없어진 바다에서 더 자유롭게 대화하는 혹등고래, 버려진 도시에서 적응하는 카피바라,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신선한 풀을 먹음으로써 건강을 되찾은 사슴까지 놀라운 회복력으로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저명한 영국의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내레이터로 참여한 작품은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생생함을 전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찾는다.
사람들의 일상이 중단되기 시작했을 때 도리어 본래의 생명력과 리듬을 회복해 가는 자연의 광경을 담은 '그해, 지구가 바뀌었다'. 본연의 리듬을 되찾기 시작한 지구의 하늘과 땅, 바다, 그 안의 동물들을 조명했다.
치타보다 3배 빠른 코끼리 땃쥐…치열하게 사는 '작은 세상'
다큐멘터리 시리즈 '작은 세상'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생명체들의 험난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특한 생존법을 담아냈다.
몸집은 작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의 터전을 다져 나가는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치타보다 3배는 빠른 코끼리 땃쥐부터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딸기 화살 개구리, 연약한 듯 강인한 벌새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채로운 작은 동물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작은 생명체의 솜털까지 확인할 수 있는 뛰어난 화질과 아프리카 사바나, 남미 정글, 카리브 해, 호주 유칼립투스 숲 등 세계 각지의 자연 경관을 담아낸 영상미로 몰입을 더 했다.
우정 일환으로 코 찌른다?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의 삶'
또 다른 다큐멘터리 시리즈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의 삶'은 집 떠나기부터 짝 찾기까지, 동물들이 삶의 특별한 난관들을 헤쳐 나가는 영리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쉽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동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은 동물들의 놀라운 지능과 적응력을 포착해 기대를 모은다.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육상 도마뱀, 우정을 실험하는 일환으로 코를 찌르는 독특한 행동을 보이는 원숭이 등 동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아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예고한다.
여기에 △노팅힐 △패딩턴 등으로 전 세계로부터 사랑을 받는 배우 휴 보네빌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깊이 있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동물들이 삶을 이어가는 방법을 색다른 관점으로 조명해 기대를 높이는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의 삶'은 오는 18일 애플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