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스타트업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안시는 대한민국 1호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1단계 조성사업인 그린스타트업타운 개소를 시작으로 5년간 500개 스타트업 발굴과 10년 이내 2개의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을 추진한 결과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중심으로 27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한 결과 2년 6개월여 만에 740억 원의 투자유치와 550여 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시가 지원한 스타트업 27개 사가 선정되며 대외적으로 천안의 스타트업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천안 스타트업 생태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지표로, 2년 전 1개 밖에 없던 지역 기반 투자사가 현재는 천안 본사·지사 이전 설립으로 5개 사로 늘어났다.
시는 또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목표로 3월부터 미래 유니콘 기업 C-STAR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2기에 걸쳐 14개 사를 선정하고 제품설명회, 실증사업, 투자연계 등 각 기업의 욕구와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C-STAR 기업들은 9개월여 만에 150여억 원을 투자 유치하고 지역 중견기업과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대출의 기회가 적은 지역 스타트업 경영 안정과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해 비수도권 최초, 전국에서 2번째로 기술보증기금과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특례보증 3억 원을 출연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의 민간 투자사 유치를 위해 더욱 강력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도권의 민간 투자사가 천안으로 이전해 정주하면 활발한 투자활동을 위해 정주 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역 스타트업에게 투자하면 투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이 '천안에서 시작이 최고의 시작'임을 느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