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미친 영화로 평가받는 '서브스턴스'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는 전날 관객 6320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만 1729명을 기록했다. 개봉 6일 만에 6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올해 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영화 '가여운 것들' 및 독립예술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20만 관객을 이끈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유사한 성적이다.
특히 관객들의 만족지수라고 할 수 있는 골든 에그지수가 개봉 2주 차로 접어든 이후에도 여전히 91%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서브스턴스'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개미친 영화가 맞아요.."(CGV, 스***) "이 영화를 보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CGV, dol****) "눈과 귀가 황홀하게 고문당한다"(롯데시네마, 이**) "오랜만에 느끼는 영화로부터의 압도"(왓챠피디아, 이******) "마라탕 같은 영화"(왓챠피디아, G***) 등 도파민 넘치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서브스턴스' 측은 "관객들의 관람평으로 비추어볼 때 금주 10만 관객을 넘어서 주말까지 입소문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브스턴스'는 골든글로브 주요 5개 부문인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감독상·각본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각본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분장상·시각효과상까지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흥행과 비평 모두를 사로잡은 데미 무어는 연기 인생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