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6일 "기업의 성장이 곧 민생을 살리는 길"이라며 중견기업인들과 만나 "여러분의 통찰력으로 더 많이 투자하시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세계 경제의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업인과 국민의 노력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우리 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수출의 18%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용과 매출의 14% 내외를 차지하면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다"며 "매년 25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튼튼한 성장 사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데 드는 부담은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지난해 중견기업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바꾼 점, 올해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 점, 규제 개선 계획 등을 언급했다.
한 대행은 기업을 향해 특히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써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껏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