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친형도 정신병원에 감금시킨 자"라고 주장한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허위 주장을 펼친 걸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김 전 의원이 공개 사과에 응하지 않을 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국정안정협의체'라는 것을 제안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권력을 넘기라는 대국민 협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의 대통령 행세가 시작됐다"며 "이재명은 자신의 친형도 정신병원에 감금시킨 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전 의원과 같은 주장을 했던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고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법부가 허위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법조인 출신임에도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한 채 허위 주장을 펼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