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5.7%, 민주당 52.4%…지지율 2배 격차

국민의힘 지난 조사보다 0.5%p 떨어져
대구·경북에서는 보수 지지층 결집 흐름
민주당은 4.8%p 오르며 최고치 경신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배 넘게 벌어지는 여론조사가 16일 나왔다. 양당 모두 이번 정부 들어 각각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5.7%, 민주당은 52.4%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8%), 개혁신당(2.8%), 진보당(1.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5%p 떨어졌다. 지난주에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더 떨어졌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4.8%p 올랐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10월 2주차(50.7%)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도 가장 크게 벌어졌다.

권역별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광주·전라(7%, 8.5%p↓), 대전·세종·충청(23.3%, 8.4%p↓) 등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3.7%, 5.4%p↑), 대구·경북(39.8%, 5.2%p↑)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의 경우 광주·전라(74.6%, 14%p↑), 대전·세종·충청(55.6%, 11.3%p↑), 인천·경기(54.8%, 4.9%p↑), 서울(50%, 3.3%p↑) 등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대구·경북(35.3%, 4.6%p↓)과 부산·울산·경남(41.3%, 1.4%p↓) 등에서는 지지율이 내려갔다.

연령별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의 경우 30대(16.5%, 8.6%p↓), 50대(16.7%, 6.8%p↓), 40대(15.4%, 3.1%p↓) 등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70대 이상(45.4%, 11.1%p↑)과 60대(41.5%, 5.7%p↑)는 지지율이 회복됐다.

민주당은 30대(54.4%, 12.8%p↑), 20대(53.7%, 10.7%p↑), 50대(60.3%, 9.2%p↑) 등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44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6.9%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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