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제주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한 뜻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과 도민은 지치지 않고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정의를 외치며 밤낮으로 '윤석열 탄핵'을 요구했다"며 "오늘의 승리는 오직 국민과 제주도민이 만들어낸 위대한 역사"라고 평가했다.
제주도당은 "이제 우리는 윤석열이 파탄 낸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의 일상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동시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심판할 때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더 나은 제주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도민과 함께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윤석열 탄핵이 한국사회 대전환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당은 "여전히 민심을 읽지 못하고 탄핵안에 반대하거나 무효표를 행사한 96표의 국민의 힘은 여전히 역사적 청산의 대상"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가결 결정을 시작으로 내란 옹호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힘 해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우리가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는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고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환영 메시지를 내고 "탄핵안 가결은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도정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바로잡힐 때까지 지방정부에 부여된 모든 행정적, 법률적 권한을 활용해 도민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이제 경제를 다시 살려 나가야 한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고, 국내 여행도 더 적극적으로 다녀달라"며 "경제에 다시 활력이 넘치도록 소비 심리 회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오늘의 승리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윤석열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애먼 우리 국민과 경제가 치러야 하는 현실에 분통하고 서글프지만 방심할 시간이 없다. 상처 입은 국민과 경제를 치유하고,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일으켜 세우며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국회의원도 SNS를 통해 "이제는 공정과 상식을 되찾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고, 김한규 국회의원은 "위기에 처한 국정과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비상한 자세로 국회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