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 주민의 발인 여객선·도선의 교통비 부담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벼워진다.
경상남도는 내년 3월부터 '섬 주민 해상교통 운임 무료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과 섬·육지 간 차별 없는 복지를 위한 박완수 도정의 '동행 복지' 1호 정책인 취약계층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섬 주민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75세 이상 어르신의 여객선·도선 교통비가 무료다.
앞서 도는 지난 3월부터 1천 원이 넘는 교통비를 내는 창원·통영·거제 등 3개 시 섬 주민을 위한 '1천 원 운임'을 실현했다. 지난달 말까지 20만 8천 명의 운임을 지원했다.
도는 취약계층 섬 주민의 해상교통 운임을 무료화하고자 시군과 협의를 거쳤다. 한국해운조합의 여객선 전산 발권 프로그램 개발, 부정 수급 방지 대책 등을 세운 뒤 내년 3월부터 취약계층의 교통비를 무료화한다.
창원·통영·사천·거제·남해·하동 등 6개 시군 53개 섬 주민 2191명이 지원 대상이다. 연간 1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75세 이상과 저소득층은 시내버스·농어촌버스·지하철·경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 요금도 내년 1월부터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