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이뤄진 14일 여의도 일대에 집회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통신 지연이 발생했지만 지난주 대비 통신 상황이 원활했다는 반응이다.
이날 국회 인근에 모인 시민들은 오후 4시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은 지난주보다 데이터가 잘 터진다", "지난주는 통신이 잘 안 돼서 답답했는데 데이터 잘 터진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다만 국회 탄핵안이 가결된 5시 전후로는 통신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가 안 터진다는 반응도 보였다.
당시 엑스에는 "데이터가 안 터져서 몰랐는데 사람들이 환호해서 가결 소식을 알게 됐다", "데이터가 안 통해서 주변 눈치 보고 있었는데 옆에 서있던 분이 가결이라고 소리 질렀다"는 게시글이 눈에 띄었다.
통신3사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여의도, 광화문과 용산 등 주요 지역에 대규모 통신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여의도, 광화문과 용산에 이동기지국 36대를 배치하고, 표결이 이뤄진 여의도 국회 인근에는 간이기지국 39대도 추가로 설치했다. 상황실과 현장 대응 인력도 지난주 88명에서 이번주에는 124명으로 늘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서버를 확충해 특별 모니터링을 통해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서비스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엑스에서는 가결 직후 탄핵 가결 관련 게시물이 약 14만여건으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구글 트렌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탄핵 키워드 검색량은 전날 대비 1천%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