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물러간다"…수감 앞둔 조국, 집회서 김동연·김경수 만나

징역 2년 확정된 조국, 16일 구속 수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오른쪽)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나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잇따라 만났다.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는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힌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탄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대신하여 새로운 민주정부 하에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끝까지 싸워달라"며 "여러분을 믿고 물러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집회 현장에서 조 전 대표는 김동연 지사와 만나 인사와 함께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그간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온 김 지사는 최근에도 잇따라 SNS 글을 통해 "즉각적인 탄핵과 동시에 체포가 필요하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왼쪽)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지사도 조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함께 맞이합시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이라며 "부디 오늘만큼은 정상적 정치인 이전에 양심적 가장,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길 바란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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