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광주 동구의회 의원들은 13일 광주 동구청 앞 교차로 등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들고 시위에 나섰다.
동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비판했다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은 "계엄령 선포 이후 광주 시민들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공포와 분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만큼 당의 입장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외침을 듣고 양심에 따라 14일 국회 표결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의회 의원들도 이날 광주 북구청 앞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체포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북구의원들은 이날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북구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의 담화는 스스로를 내란죄의 주범이라고 인정한 것이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탄핵 표결에 참여해 국민의 뜻에 따라 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소속 광산구의원 18명 전원은 "비상계엄 사태 주범이자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윤 대통령을 탄핵, 체포해야 한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여당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