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요안 도의원 "완주·전주통합 찬반 속 도지사, 꽃놀이패 표현" 비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 5분 발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완주2) 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은 13일 제41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해 완주군민에게 꽃놀이패로 표현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요안 도의원은 "지난 11월 27일 완주 문예회관에서 '전북 CEO 지식향연 특강'을 마친 도지사께서 당일 참석한 주민이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라며 "본 의원은 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 지사는 "완주군민들이야말로 저는 꽃놀이패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완주군민들 입장에서는 통합되면 어떻게 될 것인지 도지사와 전주시장이 계획을 낼 테니까 그걸 보시고 '별것 없겠네?'라고 생각하면 부결시키면 돼요. '이 정도까지 해?'라고 생각하면 찬성하면 되는 거예요"라고 발언했다.

권 의원은 "지사께서 말한 것처럼 완주군민 누구도 완주 전주 통합이 완주군민에게 꽃놀이패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리고 '완주 전주 통합이 별거 없겠네'라고 생각하면서 부결시키고 '이 정도면 괜찮겠네'라며 찬성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세 번에 걸쳐 통합이 무산되면서 그리고 지금 또다시 통합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면서 완주군민이 분열되고 갈등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은 왜 생각을 못 하느냐"며 "지사께서 완주군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렇게 꽃놀이패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완주군민을 상대로 한 꼼수행정, 불통행정을 멈춰달라"며 "완주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몰아볼이기식 통합을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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