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김택연, 역대 고졸 2년차 최고 연봉 타이에 두산 역대 최고 인상률

올해 KBO 리그 신인왕을 받은 두산 우완 김택연. 연합뉴스

프로야구 올해 신인왕 두산 우완 김택연(19)이 역대 고졸 신인 2년차 최고 연봉 타이 기록을 세웠다.

두산이 13일 발표한 2025년 연봉 재계약 현황에 따르면 김택연은 1억4000만 원에 사인했다. 올해 신인 연봉 30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336.7%)이나 올랐다.

역대 고졸 2년차 최고액 타이다. 김택연은 kt소형준이 2021년 받은 1억4000만 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 리그 역대 2년차 최고 연봉은 하재훈(SSG) 랜더스)의 1억5000만 원이다. 다만 하재훈은 해외 리그를 뛴 뒤 KBO 리그로 진출해 순수 신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김택연은 또 두산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2017년 김재환이 기록한 300% 인상률이 최고(5000만 원→2억 원)였다.

계약 뒤 김택연은 "고졸 2년차 연봉 타이 기록과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 모두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첫해부터 좋은 대우를 해주신 고영섭 사장님과 김태룡 단장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연봉이 오르니 기분 좋다"면서 "다만 올해 한 것보다 과분한 금액을 받은 것 같은데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기대와 격려를 함께 받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했다. 시속 150km 안팎의 묵직한 돌직구로 첫 해부터 마무리를 꿰차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와 함께 두산은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공동 다승 1위(15승)에 오른 우완 곽빈은 2억10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81%) 오른 3억8000만 원에 계약했다.

내야수 강승호는 2억5500만 원에서 1억1500만 원(45.1%) 오른 3억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 필승조 이병헌(1억3000만 원), 도루 1위에 오른 외야수 조수행(2억 원), 포수 김기연(1억1000만 원), 내야수 이유찬(1억500만 원)은 억대 연봉자 대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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