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영향으로 지역 기업 대다수가 올해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2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실적과 내년 전망을 조사한 결과,조사 대상 기업의 73.3%가 올해 사업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9.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비율이 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제조업 71%, 유통·서비스업 70% 순이었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이 35.5%로 '달성'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섬유업은 미달 응답이 87.5%로 가장 많았다.
목표치 미달의 주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이 78%였고 다음으로 '수출 부진'과 '원자재가 상승'이 각각 29.3%, '인력운용 애로' 17.7%, '고금리' 11% 순이었다.
내년도 업황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부진'할 것으로 답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4.7%에 그쳤고 '보합'은 38.7%로 나타났다.
내년 업황에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가 58.1%, '원자재 등 생산비용 증가'는 51.4%, '수출 환경 악화' 32.4%,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조달 부담'17.1% 등이었다.
내년도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8.9%가 '안정화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답한 반면, '성장 전략'은 17.3%에 그쳤다.
올해 투자 실적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완료했거나 확대했다'는 응답이 35.6%인 가운데, '축소' 의견은 52.4%, '철회'는 12%로 나타났다.
내년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서는 '물가 관리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가 55.1%,
'금리 정상화와 기업 금융 지원'49.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력(인재)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34.2%, '법인세⋅상 속세 등 기업 세제 개선'29.3%, '노동시장 개혁' 27.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