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가 오는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제20회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대상 시상식에서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대상 시상식은 스포츠 산업의 진흥과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스포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 단체 등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표창 규모는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1점, 문체부 장관 표창 4점 등 총 6점이다.
지역 연고를 적극 활용한 팬 친화적 마케팅으로 리그 흥행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원주 DB는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차지했다.
원주 DB 구단은 원주시와 협력해 제작한 '시티 에디션' 유니폼과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입장권 꾸러미 등을 제공해 전년도 시즌 대비 리그 관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한 프로스포츠 활성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우수 프로스포츠단 부문에서는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과 대전 하나시티즌(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최초로 대체 불가 토큰(NFT) 기반의 디지털 카드를 출시하고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과 라커룸 투어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팬 중심 마케팅을 추진하고 경기장을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3년 연속 'K리그 팬 프렌들리' 상을 받으며 팬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올해 대상(대통령 표창)은 스포츠 센터와 병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건강 관리(헬스케어) 서비스로 건강과 운동의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CH&(씨에이치엔)이 차지했다.
우수 기업 부문(문체부 장관 표창)에서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팝 사이클 자전거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마커스와 전국 22개 지역에서 어린이 수영장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스위밍 키드가 선정됐다.
장미란 제2차관은 "스포츠 산업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건강과 행복을 더해 주고 지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올해 수상자들은 열정과 헌신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끈 분들"이라며 "문체부는 스포츠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출 지원과 기술 개발, 마케팅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