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방장관 후보 재지명 시도…韓 "매우 부적절"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지명했다 고사하자
한기호 의원 지명하려 했지만 또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 이후 '2선 후퇴'를 선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힘 4선 한기호 의원을 지명하며 인사권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에 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주변 인사들에게 밝혔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인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을 고사하자 한 의원을 차기 후보자로 지명하려 했지만, 한 의원은 이를 끝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 7일 담화에서 임기와 향후 정국 안정 방안을 당과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상황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국군 통수권자로서 인사권을 행사하려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대표 역시 이에 "지금 시점에 군 통수권을 행사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