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는 사업비 240억 원을 들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823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73㎡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지난 11월 신축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2025년 8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각종 인허가와 인증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표준화된 천연물 소재와 데이터를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설계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강원 테크노파크(TP),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GBST)을 비롯해 강원도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 28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부터 KIST 강릉분원 내 조성 예정인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까지 모두 완공하면 국내외를 아우르는 최고의 천연물 성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천연물 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와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를 조기에 구축해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산단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