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례가 없었던만큼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비단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상들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사례는 많지 않았다.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내정된 캐롤라인 레빗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뿐만 아니라 적국과 경쟁국의 지도자들과도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레빗 대변인 내정자는 취임식에 초청된 외국 정상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이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유입됐을 때 나는 중국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했지만 그건 너무 나간 조치였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등으로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취임식 초청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대량의 마약, 특히 펜타닐(Fentanyl)에 대해 중국과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기존 관세 외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대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모든 국가의 주미대사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