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70주년 기획] 한국교회 영적성장 위해 힘써온 CBS



[앵커]
CBS가 창사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걸어온 지난 발걸음 돌아보고 있습니다.

CBS는 기독교 콘텐츠가 전무하던 70년 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한국교회 교인들의 올바른 신앙 성장을 지원해왔는데요.

오늘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사회에 전파하며 한국교회의 영적 성숙을 위해 힘써온 CBS의 노력을 살펴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54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 CBS의 탄생은 당시 KBS 단일 방송 체제 속 독립 언론의 첫 등장인 동시에 방송 선교의 출발점이란 점에서 한국교회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었습니다.

CBS는 개국 전부터 기독교선교라는 기본 정신을 바탕에 두고 선교적 의미가 내포된 편성과 방송제작을 연구·준비했습니다.

창사 초기부터 음악프로그램, 교양·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종교 프로그램을 22% 이상 편성하는 등 지성과 신앙을 가꿀 수 있는 다양한 기독교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찬송과 QT, 설교 등 기본 경건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에서부터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교수, 목회자들과 함께 신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지성의 귀로>, <성경퀴즈>, <라디오교회>, <백만인의 성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방송했습니다.


특히, 1959년 11월 6일 첫 방송 이후 40년 가까이 방송된 <루터란아워>는 방송 선교의 기념비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선교 드라마 '이것이 인생이다'를 통해 교인들에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일깨우고, 기독교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기독교 신앙을 소개했습니다.

[이경배 장로 / 당시 '루터란아워' 운영위원]
"그때는 사실 기독교방송이 유일한 방송국이었고 독보적인 존재였죠. (루터란아워) 청취율이 굉장했고, 그 방송을 듣고 '기독교 통신강좌'가 시작됐습니다. 그때 통신강좌 회원만 해도 3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기독교방송과 루터란아워를 통해서 선교의 사명을 정말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다고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2002년 CBS TV가 개국한 이후엔 선교방송으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07년 가을부터 시작한 <성서학당>은 성경에 대한 바르고 깊은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교인들의 신앙 성숙을 도왔습니다.

또, 교회에선 나누지 못했던 신학적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신학펀치>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현장 르포 프로그램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설교로 하나되는 시간 <올포원>, 걸어서 성지여행 <성지 가족> 등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폭넓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교계뉴스>를 비롯해 <크리스천 나우>, <CBS토론> 등 교계 시사프로그램들은 우리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교회의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을 제시해왔습니다.

특히, 한국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적 저널리즘을 실천함으로써 교회의 자정 능력을 높이고, 교회가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기독교의 본질을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밖에도 <다시쓰는 루터로드>, <북간도의 십자가>, <기독청년 전태일> 등 양질의 기독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시기엔 각 교회 주일예배 방송과 다양한 신앙 콘텐츠로 교인들의 신앙 유지에 이바지 했으며, 펜데믹 이후엔 다양한 교회 방문 프로그램과 켐페인 등으로 교회들이 활기를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신앙 생활에 미치는 미디어 영향력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CBS는 한국교회의 올바른 신앙과 영적 성숙을 돕는 동반자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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