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12일 오송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7월 참사 발생 직후 한 차례 면담을 가진 뒤 500여일 만에 이뤄졌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면담이 지연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자 지원, 추모 사업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그동한 소통을 회피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가능한 방안을 찾아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사항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것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도는 유가족 요청안의 가능 여부를 검토해 오는 28일 열리는 유가족 회의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오송읍 미호강의 부실 제방이 붕괴되면서 궁평2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