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야당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향해 김상욱 의원과 함께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노동당·정의당 울산시당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울산시민이 두렵지 않은가"라며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수괴로 하는 불법 계엄, 내란 범죄가 일어난 지 열흘이 지났다"며 "국민의 분노가 세대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권력 유지에 골몰하며 2월 하야, 4월 하야 같은 한가한 소리로 국민의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며 "지금의 혼란을 끝내고, 망가지는 나라를 바로잡고, 경제 민생을 회복하는 길은 윤석열이 자진 하야 하거나 국회에서 탄핵을 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지역 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서범수·박성민 국회의원에게 묻는다"라며 "울산시민은 언제나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당신들을 무조건 지지하는 무지한 시민들로 보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라"며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당신들을 믿고 투표한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