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거대 야당의 독주 탓에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직후 SNS에서 담화 관련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는 '광란의 칼춤', '대국민 담화', '극우 유튜버', '김건희 마음치료', '내란 수괴', '통치행위' 등의 검색어가 장악했다.
'뉴스' 순위에도 '윤석열 이XX', '대국민 담화' 등의 키워드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챗GPT에 윤 대통령의 담화문 전문을 보내며 "어떤 의도로 한 것일까?"라고 질문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에 챗GPT는 △명분 쌓기와 정당성 확보 △정치적 책임 회피 및 재정립 △지지층 결집과 여론전 재개 △헌정 수호자 이미지 구축 등으로 정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야당을 향해선 "내란죄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즉각적인 탄핵과 체포·구속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