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잇따라 체포된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조지호경찰청장 탄핵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전남 무안경찰서 소속 서강오 경위(전 전남경찰직장협의회 대표)는 12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경위는 "1991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에서 외청으로 독립한 경찰은 행안부의 경찰국 수용으로 인해 30년 이상을 권력의 개가 아닌 시민의 경찰로 나아가려 했던 꿈이 일그러졌다"며 "조지호 경찰청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저지 표결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한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이 지향하는 '시민의 인권'을 최우선하며 '국민의 명령'을 최우선 받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명령을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