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은 12일 '12.3 내란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요구서를 제출하며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 모두가 지켜봤듯이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야6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로 인해 탄핵안 표결을 13일로 당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표결은 14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그 자체의 모습을 그대로 다시 한 번 국민께 보여드렸기 때문에, 온 국민과 함께 14일 5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탄핵하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수사는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고, 행정적·도덕적 책임을 따져 묻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재판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고, 저는 국민들이 이 과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공개된 곳에서 국민과 함께 내란의 죄책을 명명백백히 국민들과 함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헌법 61조 1항이 규정하는 국회의 국정조사권에 따라 '위헌 불법 12·3 비상계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