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내년도 저출생 극복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25년 저출생과 전쟁 시즌2에 3578억 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 올해 예산 보다 1.8배 대폭 늘린 규모다.
내년 예산은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서 50개 과제 늘어난 150대 과제 추진에 집중 투입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에 54억 원을 편성했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지원에 113억 원, 난임 시술비 지원 43억 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에 39억 원, 신생아 집중 치료 센터 운영 6억 원을 배정했다.
아이돌보미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 돌봄 종사자 처우개선과 틈새 돌봄을 위한 대학생 아이 돌봄 서포터즈 운영, 아이 돌봄 부모 부담금 경감 등에도 173억 원을 투입한다.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작년 100억 원에 이어 올해 125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2027년까지 경북도청 신도시에 756호, 영천‧영덕 등 시군에 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경북지역 합계출산율이 반등할 조짐이다.
작년 합계출산율은 0.86명이었는데 올해 1분기 0.93명, 2분기 0.85명, 3분기 0.91명으로 작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의회의 대승적인 협조로 저출생 극복 정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