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공식적으로 4연임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11일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비공개)의 연임 심사에서 승인 통보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정관상 회원종목단체 임원 연임은 한 차례만 가능하다. 다만 3선 이상 연임을 위해서는 재정 기여 및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 성과가 뚜렷해야 한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정몽규 회장이 예외 조항에 따라 공정위원회의 심사를 신청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예외 조항에 대해 평가한 뒤 정몽규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이로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3파전이 됐다. 정몽규 회장의 선거 출마 승인과 함께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경쟁한다. 대한축구협회장의 경선은 정몽규 회장이 처음 당선됐던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치러진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 선거운영위원회가 꾸려지고, 25일부터 사흘 동안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당선자는 내년 1월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선거인단은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을 비롯해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