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워 없애던 폐비닐서 '항공유' 생산

충남도도, 4개 시·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 등과 고품질 자원화 협약

충남도 제공

그동안 소각 처리되던 폐비닐이 비행기 연료 등 고품질 자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 천안·아산·서산·당진시와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4개 시가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폐비닐을 별도 수거 체계를 통해 재활용 업체에 보내 열분해유를 생산하면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이를 사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와 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협약 참여 4개 시가 지난 1~8월 생활자원회수센터(공공선별장)를 통해 수거한 폐비닐은 2826t으로 이 가운데 2540t은 고형폐기물연료(SRF)로 만들어져 시멘트 공장에서 소각해 열에너지로 사용했다.

도는 이날 협약식에서 충남형 탈플라스틱 실천 전략도 발표했다.

폐플라스틱 발생 30% 원천 감량과 폐플라스틱 재활용률 85% 달성, 폐플라스틱 최종 처분율 15% 달성을 목표로 도시형, 농촌형, 해양형으로 시군 맞춤형 플라스틱 순환 경제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충남형 플라스틱 순환경제도시 모델 구축, 생활자원회수센터 반입 적정량 시스템 도입, 도민 참여형 실천 확산 프로젝트 추진 등 21개 정책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폐비닐이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귀중한 자원이 되도록 분리배출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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