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독교 연합 "국민의힘, 尹 탄핵 소추안 가결해야"

전주시기독교연합회가 11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했다. 김대한 기자

전주시 1천 350개 교회와 20만 성도를 대표하는 전주 기독교 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했다.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기독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왔다"며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교회가 파수꾼의 심정으로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 해왔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3일 윤 대통령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참담한 군부독재로의 회귀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저항으로 이 시도는 무산됐지만, 증시 폭락과 환율 폭등, 국가 브랜드의 심각한 훼손이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독교인들은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법과 질서를 되찾게 되리라 기대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탄핵 소추안 투표 불성립이라는 기가 막힌 결과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이번 기자 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엄정한 수사, 국민의힘의 탄핵 소추안 가결 등을 요구했다.
 
앞서 5대 종단 모임 역시 전북 전주시 동완산동 전주고백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참변'은 그동안의 실책과 비교 불가하다"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이야말로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데 이어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을 긴급체포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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