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사고로 전복된 29톤급 어선 금광호가 예인중 침몰했다. 이 사고를 일으킨 모래운반선 항해사는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1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7시 6분쯤 경주 감포항 북동방 34.2㎞ 지점에서 190톤 예인선이 금광호를 감포항으로 예인하던중 연결했던 예인색이 절단됐다.
금광호는 수심 약 1천m 바다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해경이 수색을 펼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포항과 부산의 헬기를 이용해 금광호 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침몰이 확인되면 수심이 깊은 만큼 인양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금광호는 지난 9일 오전 5시 43분쯤 경주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456톤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와 충돌해 전복됐다.
저인망 어선인 금광호는 가자미 조업후 귀항하던 중이었다.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승선원 8명 중 심정지 상태의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7명 중 3명은 한국인, 4명은 인도네시아인이다.
실종된 30대 인도네시아인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해경은 수사를 통해 모래운반선 항해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항해사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IS(자동선박식별장치) 항적 및 선원 진술, 선박 사고 흔적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태천2호가 배 앞부분으로 금광호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해경은 60대 당직항해사 A씨로부터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혼자 운항을 했고, 레이더 등 항해장비를 활용한 전방 확인에 부주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지난 10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