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남 용마거리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릉시 1호로 지정된 '포남 용마거리 골목형상점가'는 면적 1만 4591.2㎡ 내 168개소의 점포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주민센터‧우체국‧경찰서 등 관공서와 많은 음식점이 밀집한 골목상권이다.
지정 대상 구역은 포남시장이 있던 곳으로 2000년 이후 시장이 열리지 않아 인근 상권까지 함께 침체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강릉 특산음식 먹거리촌 사업에 선정돼 현재 200여개의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강릉역과 가까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용마거리는 포남동 용지각 설화에서 착안해 이름을 지었으며 향후 골목형상점가 브랜딩 및 캐릭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천㎡ 이내 상업지역 25개 이상, 비상업지역 2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 조직의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 지정된 상점가는 시설현대화사업, 공동사업, 판로촉진과 홍보지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사업들에 참여할 수 있다.
최완기 상인회장은 "강릉역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해 역세권 중심 상권으로 도약과 주변 상권의 동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각종 사업을 통해 주변 상권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