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전남 광양 지역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10일 광양 백학문화복지센터에서 유해발굴 사업 설명회와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해발굴을 담당하는 (재)역사문화재연구원이 발굴 계획과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역사문화재연구원은 2025년 8월 31일까지 약 9개월간 광양 진상면 매티재 4개 지점에서 유해 발굴 조사와 감식을 진행하고, 이후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보고회 후 희생자 유족들과 관계자들은 발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앞서 광양시와 여순사건 광양유족회는 지난해 여순위원회에 진상면 매티재 발굴을 요청했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발굴 작업이 결정됐다.
매티재는 여순사건 당시 광양 지역 희생자뿐만 아니라 하동군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들이 처형된 장소로, 지형이 오랜 세월 원형을 유지해 유해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종 통과되며 진상규명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진상조사 기한을 1년 연장하고, 필요시 추가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대 4년까지 조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