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랑에르 피오르드
8월 24일 오후.노르웨이 피오르드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찾았다.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는 매년 여름 160척의 호화크루즈선이 방문한다.''''노르웨이 피오르드의 진주''''로도 불리는 게이랑에르는 국제적으로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게이랑에르는 200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노르웨이의 첫 자연유산이다.
1시간동안의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게이랑에르에서 가장 전망좋은 곳으로 알려진 플라이달시벳 협곡 전망대로 향했다.산 아래 피오르드와 폭포, 산 위의 협곡이 어우러진 장면은 노르웨이의 가장 인상적인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의 젊은 연인들에게 사진모델을 서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우리 일행들도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피오르드 사람들의 역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해준다. 세세한 모형과 고풍스럽게 지어진 집은 먼 과거로 데려가, 거기에 살았던 사람의 생활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우리는 게이랑에르에 지어진 유니온 호텔(www.hotel.union.no)에 여장을 풀고, 그 호텔 대표 미엘바(SINDRE MJELVA)씨의 안내를 받아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891년 선대에 지어진 이 호텔은 노르웨이 여행의 풍부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대형 스파를 개장해 노르웨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 송네피오르드
피알란드에서 버스로 1시간 남짓 달리자 송네 피요르드 크루즈 출발지인 카우팡거가 나왔다. 카우팡거로 가는 도중 피알란드 피오르드의 경치 좋은 장소에서 버스기사 함레(Bjarte Hamre)씨를 모델로 기념촬영을 하였다. 정오쯤 카우팡거 선착장에서 크루즈에 올라 구드방겐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 30분 동안 송네 피요르드의 경치를 마음껏 느꼈다. 내가 탄 배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베르겐 유람선이 다가와 그 배의 승객들이 송네피오르드 관광을 위해 우리쪽 배로 옮겨 탔다. 협만 주변에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크고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카약과 카누,쾌속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장면과 다른 대형유람선도 종종 눈에 띄었다. 폭포는 여전히 많았다. 하여튼 ''''폭포 천지''''라 할만하다. 감탄사가 두 번 터져 나왔는데 한번은 폭포, 한번은 경치 때문이었다. 이곳은 바위로 된 산들이 많아 남성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다.
오후 2시 30분. 구드방겐에 도착하자 3형제 폭포가 우리를 반겼다. 폭포 3개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붙어 있어 멋지게 보였다. 폭포에 관한 시라도 한수 짓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다음 행선지인 라달로 가는 길에 아우얼란드 피오르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스테가슈타인에서 경치를 감상하였다. 이곳은 아우얼란드 마을에서 600미터 위에 위치해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