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깨고 국회 진입한 계엄군…국회 피해액 6500만원 추정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 제출 자료
본관 2층 피해 집중
창문 깨진 국힘 정책위의장실은 310만원 피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오전 계엄군에 파손된 유리창 등 국회의사당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

12·3 내란사태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기물 등이 파손돼 국회가 수천만원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계엄군의 국회 진입으로 파손되거나 훼손된 국회 전체 피해 추산액은 총 6564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본관 2층(제2회의장, 비품창고 등)으로, 이곳에서는 비품 피해 규모가 3798만 4천 원에 달했다. 본관 1층 후면 안내실의 대기석과 검색대 등 피해액 870만 원을 합치면 비품 피해만 총 4668여만 원이 발생한 것이다

시설 피해는 본관 정현관 내·외부 자동문, 출입문 2개소,담장 파손 등이 훼손돼 약 1100만 원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진입을 시도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은 창문 프레임과 유리 파손 등 310만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분말 소화기 15개, 소방호스 4개 등이 소실되거나 도서관 정문 회전식 출입문이 훼손되면서 약 785만원 가량의 설비 피해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사태로 국회에 발생한 피해 추산액은 총 6564만원 가량이다.

앞서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3일 계엄군들은 헬기를 타고 국회에 도착했고, 국회 내부에서는 사무용 의자와 책상 등 집기류를 쌓아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그러자 군인들은 국회의사당 본관 우측 국민의힘 사무실 쪽 창문을 깨고 본관으로 들어와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보좌관들과 관계자들은 집기류로 출입문을 막고, 소화기를 동원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본회의장을 방어했다. 이 같은 대치 상황은 150여 분 간 지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국회사무처는 비상계엄 당시 경찰·계엄군의 불법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피해 상황을 각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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