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최근 발생한 운동부 학생간 집단 성폭력 사건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도내 4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은 9일 충주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 출범을 선포했다.
대책위원회는 피해학생과 가족이 사건을 과장했다는 등 가해자들의 행위를 축소하며 진실을 왜곡하는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처벌을 원하는 피해학생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지하는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 운동선수 1명이 전국 대회에 참가한 같은 종목의 비슷한 또래부터 중·고교 학생 운동선수 5명에게 숙소에서 수개월 간 여러차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가 이뤄져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