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원로들 "내란 수괴 尹 구속하고 한동훈·한덕수 제2의 쿠데타 즉각 중단해야"

국민의힘 해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 주도자 구속 촉구

김한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등을 직접 경험한 광주의 민주화 원로들이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또 내란에 동조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2의 쿠데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 민주원로들(이하 '민주원로들')은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한동훈과 한덕수가 지난 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권력 찬탈을 위한 제2의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내란 동조범인 한동훈과 한덕수에게 권력을 준 적이 없다"며 "이른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으로 불리는 것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동조 국민의힘 간의 야합이며, 권력 찬탈을 위한 제2의 쿠데타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과 야합하여 반헌법적 내란 권력 유지를 꾀하는 한동훈과 한덕수의 반헌법적인 권력 장악 책동을 규탄한다"며 "국가수사본부는 지금 당장 내란 연장을 위한 초법적 권력 장악 시도 혐의로 이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상황은 비정상적인 헌정 중단 상태"라며 "현 사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해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고, 그를 체포해 구속 수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원로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스스로 내란 동조 반국가 정당임을 드러냈다"며 "파시스트 정당으로 불릴 만한 국민의힘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당으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갖추지 못한 반국가 정당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해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을 주도한 자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민주원로들은 "이 국면에서 누가 정치의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계산에 몰두하며 국민을 저버리는 정치를 반복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대한민국 정치권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개혁할 희망을 보여줄 행보를 보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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