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12·3 내란사태 후폭풍으로 인해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
장범준은 지난 6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공연이라는 게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잠시 공연을 멈추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연말 안에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라고 알렸다.
그는 "다음 주 공연 예매하신 분들에게 시간 내셔서 일정 잡으셨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올해 연말 안에 꼭 공연을 다시 잡아서 공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불을 원하시는 분은 제 공연 날짜 잡은 후에도 언제든 원하시면 100%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며 "관심 가지고 뉴스 꼭 봐주시고요.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함께 서로를 위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지난 10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장범준의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는 마지막 4회차를 정상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오는 11~12일과 18~19일 공연은 취소됐으며, 공연을 보길 원하는 관객은 예매 상태를 유지하면 다른 날로 변경되고 아닐 시 환불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서 비롯된 12·3 내란사태 때문에, 각종 행사가 취소·연기되는 등 연예계도 크고 작은 타격을 받았다. 장범준은 "오늘 하루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다들 화이팅 해 주세요~!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은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뉴스 잘 봐주시구요~! 공연에서 봬요"라며 지난 4~5일 공연은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