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망치는 행위를 그만두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3일 시도한 국가 내란이 더 큰 위기로 번져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폐해가 너무 크다"며 "안타까운 건 이런 현상이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당리당략적이고 근시안적 정치행위 때문이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계엄선포 이후 계속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연기금 같은 공공자금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지난 주에도 사흘 만에 큰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원-달러 환율이 게속 상향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외교도 완전 마비 상태다"며 "현재와 같은 외교 불능 상태로는 가뜩이나 높아진 통상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라며 이상한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