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골프 황제' 주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19언더파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고, 4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1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면서, 18번 홀 보기를 범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제쳤다.
다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최종 25언더파를 친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격차는 컸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걸려있다. 특히 우즈가 초청한 세계 최고의 선수 20명만 출전한다.
임성재는 최종 8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셰플러가 호랑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포함 8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우승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 역시 셰플러의 목에 걸렸다. 이어 올해 마지막 대회도 우승으로 장식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2연패다.
셰플러는 "매우 만족스럽다. 오늘 코스에서 좋은 일이 많았다.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는데도 잘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