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그는 "출생시민권 제도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어린 시절에 미국에 입국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미국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유예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신되는 불법 이민자의 자녀들, 이른바 '드리머(Dreamer)'이다.
불법이민 가족에 대한 '분리 정책'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가족을 흩어버리고 싶지 않다"며 "가족을 흩어버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모두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따.
이는 합법적인 시민권을 가진 가족에게는 선택권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불법 이민자만 출국하거나, 아니면 불법 이민자를 쫓아 가족이 모두 함께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1기때 시행했던 '분리 정책'은 인권 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해당 정책은 폐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 명령을 통해 '출생시민권 제도'도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생시민권은 미국만의 고유한 것이고 이제는 이를 끝내야한다"며 "미국만 유일하게 그걸 가지고 있다는 것도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출생시민권 제도는 캐나다·브라질을 비롯해 30개국 이상에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