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제76주년 제7회 합동위령제가 지난 5일 보성향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위령제는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넋을 기리기 위해 보성군유족회(회장 성재수)가 주관했으며, 김철우 보성군수,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중앙 및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 관계자, 여순항쟁연합회 박선호 회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제, 헌화 및 분향 등으로 이뤄졌으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성재수 보성군 유족회장은 "이 자리는 희생자분들에게 더 이상 슬픔이 아닌 평온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희생자의 고통이 이해 받는 그날까지 유가족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며, 오랜 세월 고통 속에서 살아오신 유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