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책임총리제 언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적인 얘기는 여기에서 나올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자체와 관련해서는 총리로부터) 별도의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며 "각 부처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챙겨서 평소와 다름없이 국민들이 안정감 느끼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각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간담회 상황을 전했다.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 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오 시장은 다음날인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 전체 실장, 본부장, 국장 등이 참여하는 간부회의를 열고 분야별 현안 대책을 보고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