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표결을 두고 전북 전주 중앙동 일대에서 열리는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고등학생부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까지 촛불과 팸플릿을 들고 모두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7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전주 중앙동(객사길) 인근에서 8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탄핵 표결이 시작함에 따라 집회 참여 인원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완산고 A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계엄령이 터졌을 때 우리들은 너무도 무섭고 두려웠다"며 "이 현실이 참담하고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나왔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 B씨는 "시민 입장에서 정말 무섭고 떨리는 밤이었다"며 "자신의 권력을 상식 밖에 방법으로 쓰고 있는 이 현실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죄를 물어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해야한다"며 "자기 가족이나 주변의 사람만 생각했지, 국민들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는 대통령을 감싸는 국민의 힘 역시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화산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B(40대)씨는 "우리 국가와 우리 지역의 경제 현실이 어려운 데 윤석열 대통령은 엉뚱하게 주변 상황을 전혀 보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뽑은 우리가 잘못된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현재 총의석수가 192석이라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