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비상계엄 사태 수사가 잘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계엄 이후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통상 법무부 업무가 결함 없이 수행되도록 업무를 점검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켜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직에 연연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그만둘 때까지 (업무를) 잘 챙기겠다"고도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비상계엄 사건을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본에는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와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검사, 최순호 형사3부장검사 등이 투입됐다.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특수본은 박 고검장을 포함해 검사 20명과 검찰 수사관 30여명, 군검찰 파견 인원 등 메머드급으로 구성된다.
박 장관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헀느냐는 의원 질의에 "저도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