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디 역사의 죄인으로 살면 안 됩니다. 반드시 이번주 토요일에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십시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압박하는데 경남지역 대학생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대학생 연합 동아리인 '윤석열 퇴진하면 사라질 동아리'는 6일 국민의힘 김종양(창원 의창구) 의원과 최형두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대자보를 부착했다.
대자보에는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들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김종양 국회의원에게 항의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대자보를 쓴 창원대 재학생은 "이 문제는 보수 진보의 문제를 넘어 섰다. 이번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 안 하신 걸로 알고 있다. 가만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국회의원 김종양이 될 것인지, 국민을 배신하고 반란수괴범 윤석열을 지킨 국회의원 김종양이 될 것인지는 의원님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에 사는 청년으로서 간절히 호소드린다. 윤석열에게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아깝다"며 "이번 주 토요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드시 참여하시라.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윤석열 지키기에 동조하신다면 의창구 주민으로서 너무나 실망스럽고 화가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실 앞에 붙은 대자보를 쓴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20학번 김정우 학생도 "부디 역사의 죄인으로 살면 안된다. 3.15 의거 부마 항쟁 열사들 앞에서 과연 떳떳할 수 있나"며 "마산 합포구를 대표하는 최형두 국회의원님, 반드시 이번주 토요일에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서 이런 극악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