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실적 19% 급감…신축 희소성 증대 전망

올해 들어 10월까지 24.5만 호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만 호나 감소

리얼투데이 제공

올해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역대급으로 저조했던 지난해보다도 줄어들 전망이다.

게다가 내년 전국 입주 물량까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신규 아파트 희소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6일 "국토교통부 월간 '주택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24만 4777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 2744호 대비 5만 7967호, 19.1% 급감한 수치다.

수도권 인허가 실적이 18.5% 감소했고, 지방은 감소율이 19.6%로 수도권보다 높았다.

지난해 연간 인허가 건수는 총 42만 8744호로, 2014년부터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30만 건대로 추락이 확실시된다.
 
이런 가운데 입주 물량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는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6만 4425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입주 물량 36만 3851가구와 비교하면 27.3%(9만 9426가구)나 줄어드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지난 5일 기준) 1순위 청약 접수에 148만 1421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 넘게 증가한 규모다.
 
리얼투데이 측은 "인허가 실적 부진에 향후 입주 물량 감소까지 이어져 신규 공급이 더욱 희소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내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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