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대구·경북 지역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2024년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지역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은 16.5도를 기록했다. 가을철 평균기온으로서는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9월 폭염일수(5.2일)와 열대야일수(1.7일)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높은 기온이 늦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안동의 첫서리는 평년보다 13일 늦은 11월 6일, 대구는 3일 늦은 11월 7일 관측됐다.
안동은 첫얼음도 평년보다 9일 늦은 11월 7일 관측됐다.
대구지방기상청은 고기압과 강한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가을 기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강수량도 태풍 '풀라산'과 '콩레이', 11월 말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내린 눈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67.3mm 많은 314.3mm를 기록했다.
10월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5.9일 늘어난 11.5일을 기록해 역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