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호남선·일반열차 70% 운행

철도노조 호남본부 임금 인상, 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요구
광주·전남 호남선 KTX·일반열차 70~65% 운행
화물열차 4대 모두 미운행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5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한영 기자

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업 시작한 지 이틀째인 이날 호남선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호남선 상하행선 KTX 48편 가운데 14편이 운행을 멈췄고, 일반 열차는 49편 중 18편이 운행 중단돼 운행률은 각각 70%와 65%로 집계됐다.

화물 열차는 4편 가운데 모든 열차가 운행을 중단했다. 앞서 2편의 화물차는 운행 중단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남은 2편이 파업 여파로 운행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조합원 2600여 명 가운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1천여 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500여 명, 전남에서는 470여 명이, 직군별로는 지역 기관차 운전사·승객원 500여 명, 차량 정비원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인 2.5%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임금 체불 해결을 요구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전날인 5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해 "공기업 중 최하의 임금, 성과금도 80%에 불과하다"며 "기재부와 철도공사는 1500여 명을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노조는 철도 노동자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철도공사와 기재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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