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장·군수협의회는 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성 장흥군수)는 5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발표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며 "이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이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소요사태를 일으키며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수십 년간 수많은 국민들의 피와 죽음으로 이룩한 것으로 특정 개인이나 부당한 권력에 의해 인권을 침해받거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로부터 천부적인 인권은 보호받아야한다"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19 혁명을 시작으로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우리는 이미 국민들에게 최루탄과 총구를 겨눴던 독재 정권에 맞서 화염병을 투척하며 경험한 저항의 역사를 경험했다"며 "이는 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의지와 성공의 경험"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시는 이 땅에서 무지하고 안하무인격인 쿠데타가 있어서는 아니 되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최후의 심판을 위해 전라남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온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시장·군수 중 박홍률 목포시장만 이번 성명 발표에 동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