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오는 7일 묵호항 3부두에 정박한 실습선 한나라호에서 '글로벌 허브도시와 함께하는 선상 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동해시 간 상호교류 협약으로 양 기관의 발전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해양인문강좌 및 진로 탐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주관으로 지난 1월 16일 한바다호 선상에서 개최한 '선상아카데미와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다. 한나라호는 지난 2019년 5월에 건조된 9196톤에 정원 239명 규모의 아시아 최대 실습선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상반기에 정박한 한바다호(총톤수 6686톤)보다 1.4배 큰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동해시의장,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산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오찬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바다위의 삶'이라는 주제로 바다인문학 강좌와 한나라호의 곳곳을 둘러보며 해양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학생들은 한나라호에 직접 승선함으로써 진로 탐색과 체험을 경험할 기회로, 해양 관련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 한국해양대학교 전상구 교수는 "글로벌 허브도시 동해시와의 교류 행사를 통하해 항만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바다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양 기관의 발전 및 협력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 신영선 기획예산담당관은 "앞으로도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의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 추진해 동해시가 관광 및 산업‧물류 관련 해양분야에서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동해안권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